Posted at 2014. 9. 30. 09:02 in 라이프 by ideahole

군대,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 내가 살고 있는 곳, 가족, 친구들을 지키러 가는 곳. 뭐 그냥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곳 일 수 있다. 


아무튼 나라를 지킨다는 명분하에 가야하는 것은 분명한데 최근 군대에서 터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보면 나라를 지키러 가는 것이 아닌 "나를 지키러 가는 곳"으로 생각이 된다. 내가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안심하고 나라 잘 지키고 오라며 보낼 수 있을까?



최근 최전방GOP 소초를 책임지고 있던 육군 중위가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에 겨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다가 구속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GOP는 다른 부대와 다르게 전방에 고립되어 있는 부대입니다. 그러한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잘 알려지지도 않을 뿐더러 일어난들 쉬쉬하며 감추기 급급하죠.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 둔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도 했다고 하는데 피해병사는 모두 14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이 중에 1명은 가혹행위 과정에서 다른 병사의 총구에 손가락을 맞아서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실탄이 장전된 상황에서 병사들은 장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을텐데요, 관심병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심장교도 있다는 사실, 꼭 알아두고 군 관계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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