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4. 11. 21. 01:01 in 영화/음악/TV by ideahole

방금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가서 영화 "퓨리"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전쟁영화라면 보통 재미있게 보는 저는 브래드피트라는 배우와 감독, 그리고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기대감으로 개봉 첫 날 보았네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반전영화는 아니지만 막판 영화의 감동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그냥 닫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알고 보아도 퓨리라는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서 독일의 나치군과 싸우던 미국의 전차부대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차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워 대디"라는 별명을 가진 돈 콜리어(브래드 피트)가 리더이다. 하지만 워 대디도 처음부터 전장의 참혹함에 익숙해진 것은 아니다. 


혼자 있을 경우, 부하가 없는 곳에서 그는 전쟁의 참상을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영화는 워 대디가 부하를 잃고 신병 노먼 (로건 레먼)을 받으면서 시작이 됩니다.


영화 퓨리의 포스터


퓨리의 리더 "워 대디"


행정병 출신의 신병 노먼


포수 바이블 (샤이아 라보프)


운전병 고르도 (마이클 페나)


장전병 쿤 애스 (존 번탈)



전쟁을 소재로 수 많은 영화가 나왔는데 전차부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는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다른 영화가 있다면 제보해주세요.) 퓨리는 전쟁이라고는 겪어본 적이 없는 노먼 (행정병 출신)이 퓨리 전차팀과 함께 전쟁을 겪어나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병사들도 그랬겠지만 노먼도 처음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첨차 쾌감을 느끼면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전쟁영화는 인간의 본성을 살펴볼 수 있는 하지만 언제나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간의 본성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전쟁의 두려움에 휩싸인 노먼, 하지만 전쟁의 현실을 직면하게 되고 방아쇠를 거리낌 없이 당기는 노먼. 그리고 전쟁과 죽음에 익숙해진 선임들의 모습이 대비되며 전생의 참혹한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존 전쟁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탱크라는 소재를 선보이는 영화라 고증을 철저히 했다고 합니다. 사실 전 탱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퓨리에 나오는 연합군 전차는 영국 군구배 차량 협회와 영국 보빙턴 탱크 박물관에 전시된 "셔먼탱크"를 사용했다고 하며 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실제 주력모델이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에 맞서는 독일군의 탱크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티거탱크"입니다. 독일군의 티거탱크는 1943년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이 전리품으로 남긴 것을 영국 보빙턴 탱크박물관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복원한 탱크를 활용했다고 하네요.



퓨리 (2014)

Fury 
8.6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존 번달
정보
액션, 전쟁 | 영국, 중국, 미국 | 134 분 | 2014-11-20
글쓴이 평점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전쟁영화 "퓨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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