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미래 : 보안, 모바일, 빅데이터

향후 3년간 최대 이슈가 될 IT 기술

IT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건 이제 당연하고 익숙한 현상이다. 현존하는 기술은 서로 융합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한다. 가정과 직장, IT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미래 기술의 발전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분명 차이가 난다. 새로운 기술이 생활 깊숙이 관여하고 있지만, 기술의 정보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갈수록 쉽지 않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중요하게 떠오를지, 빠른 발전이 필요한 분야는 어디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리 대비하고 투자할 유의미한 영역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우선시하는 이슈, 보안

미국 IT 전문 리서치 업체인 Tech Pro Research가 앞으로 3년간 펼쳐질 IT의 미래를 조사했다. 기업 규모와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포괄하면서 IT 업체 및 전문가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인도, 중국까지 두루 포함했다.

먼저, 각 사업체에서 우선시하는 기술 이슈에 관해 물었다. CXO와 비 CXO 두 그룹으로 나누어 특별한 점을 찾았다. 두 그룹의 의견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공통적으로 IT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부분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다. 보안은 단순히 정보 유출 문제를 떠나 회사의 원활한 서비스 운용을 판가름하는 관건이 된 지 오래다. 또한, 회사 공정에 더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IT 인프라 비용 절감도 중요 이슈로 나타났다.

CXO는 일반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장기적 플랜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 CXO 그룹인 일반 응답자에 비해 프로젝트 관리, 모바일에 기반을 둔 회사 공정, IT 전문 직원 교육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떠오르는 3대 기술 : 보안, 모바일, 빅데이터 

이번엔 좀 더 세분화하여 IT 부서에서 향후 3년간 부각될 기술에 대해 물었다. 중요한 기술 중 우선도를 평가했는데, 역시 보안이 1위를 차지했다.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82%나 된 반면, 다소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17%에 그쳤다. 모바일 기기 관리와 빅데이터 분석이 그 뒤를 이었고, 클라우드와 디지털 마케팅 등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프린팅이나 웨어러블 장비 등 올해 주목을 많이 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관조적인 태도를 보인다.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은 인식하지만 아직 필수불가결한 요소로는 보지 않는다. 반면, 사물인터넷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6%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 통한 생산성 향상이 주요 과제

그렇다면 기술을 활용해 IT 부서에서 우선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여기서 CXO와 일반 응답자 사이의 우선순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효율성과 비즈니스 공정을 개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CXO는 생산성 향상에 훨씬 집중하고 있었다. CXO인 응답자가 생산성 향상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은 85%나 됐다.

그 외에 리스크 관리, 규정 준수, IT 관리 간소화 등도 기술을 통해 주요하게 다룰 업무 영역으로 나타났다.

IT 부서가 특히 집중할 업무는?

CXO 응답자는 앞으로 향후 3년간 IT 부서는 모바일 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나 서버를 이전하는 작업 또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신경 쓰는만큼 기타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진다.

특히 클라우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민첩성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절하다. 보수적으로 보안 문제를 고려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 활용

전반적으로 향후 3년간 보안 강화, 비용 절감, 공정 개선과 제품 관리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업체가 중요하게 꼽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적절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IT기술은 양자택일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발전한다. 예컨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모바일에 대한 보안 또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 융합이 계속 일어날 것이고,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한 IT자원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

¶ 출처 : 가비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