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4. 12. 5. 17:55 in 뉴스/사회 by ideahole

얼마전 한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년차의 전공의가 음주 상태에서 3살 어린이를 수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났었습니다. 


결국 병원측에서는 해당 전공의를 파면하였으며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해당 의사의 자격정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한 의사단체에서 이러한 징계를 반대하고 있는데요, 술에 취해서 눈이 풀린 채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의 징계를 철회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징계를 반대하는 사람은 바로 전국의사총연합 나경섭 공동대표라고 합니다.



전국의사 총연합이란?


불합리한 의료제도에 의해서 피해를 받고 있는 의료진을 돕고 의사가 전문가로서 최상의 진료를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의료인 단체라고 합니다.


나경섭씨는 이전에 전공의 생활을 했었으며 현재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상태입니다. 



징계를 반대하는 사람은 바로 전국의사총연합 나경섭 공동대표의 생각은?


1. 잘못된 의료제도 때문에 환자도 만족하지 못하고 피해를 본 상황이고 그리고 의사로서 시작하는 새내기 전공의 선생님도 제도의 피해를 입게 되어서 선배 의사로서 몹시 가슴이 아팠다. 


2. 저희가 이제 분명히 말씀드리는 점은, 어떤 이유에서도 의사가 진료를 함에 있어서 술을 먹은 것은 바른 행위가 아니고 문제가 없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진료를 했음에도 과연 그 젊은 전공의 선생님이 병원에서 파면을 당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면허 정지한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데요.


그런 처벌의 강도가 정말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 그 선생님이 왜 그러한 진료를 해야만 했는지 그것을 아는 것이 진짜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단지 병원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감안해서 파면이라는 극단적인 처분을 내렸고 보건복지부도 지금 의료진의 음주 진료와 관련된 처벌 규정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 뭐 그런 애매한 규정을 들어서 면허 문제를 지금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그건 글쎄요, 너무 여론 추이에만 강조한 게 아닌가 싶네요.


3.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 음주운전을 했다 하면 일반 국민들도 그 자체는 누구나 죄다,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다 면허 취소 당하고 유치장에 잡혀가고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정도에 따라서 훈방도 되고 일시 면허 정지도 있고 면허 취소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죠.


그런데 이 성형외과 전공의 선생님이 응급실에서 치료한 것은 환자 생명에 관련이 없는 단순 시술이었고 사실 중대한 과실을 유발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 진료를 음주 진료를 했다고 해서, 문제는 있지만 그것이 정말 자신의 전문 과목이 포기 되어야 하고 파면되어야 하고 면허 정지를 당할 만큼 중차대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음주 상태에서 수술을 한다는 것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경섭 공동대표는 단순 봉합시술이며 중요한 응급 수술이 아니다, 세상에 중요한 응급수술을 하는데 술을 먹고 임하는 의사는 없을 것이며 만약에 의도적으로 고의적으로 술을 먹고 응급 수술에 임했다면 거기에 상응할만한 중대한 처벌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단순한 봉합시술이라고 음주 수술을 용인한다면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요? 전국의사총연합 나경섭 공동대표의 의견을 찾아보면 의사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자동차의 핸들을 잡지 않는 것처럼 의사라고 한다면 음주 상태에서 메스를 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고치는 것은 그 전/후에 몫이라고 판단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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