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4. 9. 14. 17:35 in 영화/음악/TV by ideahole

얼마전에 친구들과, 그것도 무려 남자 4명이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 영화는 "루시"였는데 어느 한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제가 본 영화가 "타짜2" 였는데 타짜2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지만 기대감을 제로로 떨긴 상태에서 관람했는데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그 와 반대로 군도의 경우에는 정말 기대감 200% 시작해서 봤는데 50% 정도로 뚝 떨어진 영화였습니다.


루시는 타짜2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기대는 떨겨놓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스포를 당하지 않으려고 영화 루시에 관한 글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대충 제목이나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아 평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을 시작했는데..



응? 영화가 시작하고 막 인류의 진화, 동물들..뭔가 다큐스러운 진행에 순간 이 영화는 뭔가 싶었습니다. "뭐지...스칼렛 요한슨 vs 최민식" 뭐 이런게 아니었나? 아무튼 그렇게 영화는 진행이 됩니다. 대충 스토리를 다들 아시겠지만 스칼렛 요한슨이 인간의 뇌를 100% 쓰게되면서 - 처음부터 100% 아니고 - 생기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최민식은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자 악역을 맡았구요.


스칼렛 요한슨이 뇌의 사용량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점점 %가 올라갑니다. 영화에서는 무슨 15%정도만 사용해도..100%는 거의 신급이더군요. 영화 중간중간 뇌를 몇 % 사용하면 어떻게 된다 어떻게 된다......가설을 세워줍니다. 그 가설에 맞게 스칼렛 요한슨은 행동하구요.


영화가 다 끝나고, 최민식의 연기야 뭐 우리가 보던 그런 느낌인데, 올드보이의 악역버전이랄까? 다 보고 나니 그 역할에 딱히 최민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뭐 영화가 액션도 아니고, 스릴도 아니고, 다큐도 아닌 것이 영화가 주는 주제도 명확하지도 않고 머리만 아프고.


영화를 보고나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재미없다고 판단하는데 군도에 이어서 루시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두 영화 재미없기는 비슷하지만 순위를 매겨보자면 (이런게 재미있으니까) 군도 > 루시 정도가 되겠네요.


제 점수는요. 2 / 10 



루시 (2014)

Lucy 
6.5
감독
뤽 베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모건 프리먼
정보
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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